▲ 강대중 목포소방서장
어르신들이 무릅이 저리거나 허리가 아플 때 비가 올 것 같다고 예측하는 것처럼, 소방관으로서 경험치상 화재, 구조, 구급 활동은 날씨와 연관이 깊다.

요즘 같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비가 처음 내리려고 할 때, 갑자기 추워지거나, 눈이 내리기 시작할 때 등 기상 변화가 생기는 시점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작년 소방활동 통계를 봐도 화재는 봄철(3~5월)화재가 겨울철 화재(12~2월)보다도 많았으며 구조구급활동도 봄철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요, 이쁜 색색의 꽃들이 많이 피는 시기로서 사람들의 맘을 들뜨게 한다. 따듯하고 공기 맑은 건강한 지역인 우리 전남은 개나리, 진달래 등 많은 꽃들이 먼저 피고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아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다.

우리 전라남도만 봐도 유달산 꽃(개나리)축제, 세계박람회가 열리는 여수에서는 진달래 축제, 영암의 왕인문화 축제, 담양과 섬진강변 벚꽃 축제, 신안의 튤립축제, 장흥의 할미꽃 봄나드리 축제 등 매주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

특히 봄 축제에는 가족과 동반하거나 많은 관광객이 방문함에 따라 축제나 행사장에 대한 교통이나 안전대책이 더욱 요구된다.

소방서에는 관광객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숙박시설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미비점을 보완토록 하였으며, 유흥이나 음식점 등 다중이용업소 영업주 교육을 통해 소방안전에 관심을 쏟을 것을 당부했다.

또 축제 행사장 시설물에 대한 소방점검과 화재취약요인 제거 등 안전조치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 관광객이 집중하는 시기에는 소방차를 현장에 배치하여 만일의 사고를 대비하고 있으며, 행사장내응급처치 체험장을 운영하여 방문객에게 생활속 응급처치법을 교육하여 도민의 안전의식을 향상시키고 있다.

축제 행사장을 찾는 도민이나 관광객이 불편함 없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강대중 목포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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