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중앙119구조단(단장 김준규)은 3월30일 백령도 등 전국 도서지역에 대한 최상의 Heli-EMS(항공구급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응급의학 및 외상외과 관련 국내 최고의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에 따라 의사가 없거나 의사의 헬기 동승이 불가능한 전국 도서지역에 항공구급출동 시 전문 의료진이 함께 탑승하게 된다. 이로써 중증외상 및 심뇌혈관 등 응급환자에 대해서 응급처치는 물론 기내에서 응급수술까지도 가능해짐으로써 소생률이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119구도단과 서울대학교병원․아주대학교병원이 체결한 MOU의 주요 내용은 전국도서지역에서 응급환자 헬기이송 대비 긴급출동 협력체계를 구축해 응급환자 처치 및 EMS 장비 사용능력 등을 향상시켜 나가고 유관기간 간 Heli-EMS 관련 워크숍 등 학술대회 공동개최 및 정보교류와 업무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김준규 중앙119구조단장은 “지난 2월부터 백령도 등 서북도서지역에 10여 차례 출동해 응급환자를 헬기로 이송하면서 응급구조사의 능력만으로는 아슬아슬한 순간이 많아 안타까웠는데 이제 국내 최고의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게 돼 걱정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김준규 주조단장은 또 “내년 대구이전청사 건립과 함께 대형헬기의 추가구입을 추진함으로써 서북도서는 물론 동쪽으로 울릉도와 독도, 남쪽으로 이어도에 이르기까지 전국 도서지역에 대한 Heli-EMS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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