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조석준)은 작년 한해 수행한 국가지진정책과 한반도와 인근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한 목록, 진앙분포도, 지진파 등의 지진기록을 수록한 ‘2011 지진연보’를 발간했다고 4월1일 밝혔다.

‘2011 지진연보’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총 52회로, 이 중 사람이 느꼈던 유감지진은 7회,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총 14회 발생했다.

규모가 가장 큰 지진은 작년 6월17일 인천 백령도 동남동쪽 13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0의 지진이다. 이 지진으로 백령도는 건물이 약간 흔들리는 정도인 진도 Ⅲ, 인천 주변지역은 민감한 사람이 느낄 수 있을 정도인 진도 Ⅰ의 진동이 감지됐다.

이번 연보는 작년 3월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의 다각적 대응, 국가지진관측망 확충사업 추진현황, 지진조기경보체제와 지진종합정보시스템 구축, 백두산 화산 대응 등에 대한 국가지진정책을 담고 있다.

또 ‘제9차 한중 지진과학기술협력회의’ 개최, ‘제24차 태평양 지진해일경보체제 정부간 그룹회의’ 참가 및 ‘한반도 지진 및 지진해일 대응 포럼’ 개최 등 국내외 지진업무협력에 관한 내용이 수록돼 있다.

‘2011 지진연보’는 중앙부처 등 재난관리책임기관, 지진 관련 학계 및 연구계, 언론기관, 국·공립 도서관 등에 배포되며 국민들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상청 전자도서관(http://book.kma.go.kr)’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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