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조석준 www.kma.go.kr)은 ‘국제지원용 수치예보 웹페이지(http://www/kma.go.kr/ema/nema03)’를 신설해 4월부터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4개국에 맞춤형 기상정보를 제공한다고 4월4일 밝혔다.

작년 10월 세계기상기구(WMO)는 개도국의 기상재해 피해를 줄이고 국가 경쟁력을 배양하고자 동남아시아 재해기상 시연사업 실무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 회의 결과 한·중·일 3국이 아시아지역 선도센터로 지정돼 수치예보자료 무상제공을 합의했다. 웹페이지 구축은 이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기상청은 작년 한해 아시아 개도국 지원을 위해 노력한 결과 수치예보자료 지원국가가 15개국 180개 도시에서 18개국 238개 도시로 확대됐다. 홈페이지 접속을 통한 자료 활용도도 약 20% 이상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아프리카 10개 개도국에도 웹페이지를 통한 수치예보자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아프리카 기상재해 대응능력 배양 과정’, ‘한·아세안 중규모 수치예보 훈련 워크숍’ 등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수치예보기술을 전수하고 전문인력들이 개도국을 방문해 슈퍼컴퓨팅 기술을 전수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수치예보기술 지원을 확대해 오고 있다.

기상청 수치모델관리관실 수치자료응용과 김영화 과장은 “WMO 개도국 지원사업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개도국 자연재해 피해 저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으로 ‘기상영토’를 넓혀, 향후 기상장비 수출 및 개도국 현대화 사업지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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