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재난현장의 충격적인 상황에 대한 잦은 노출로 인해 소방공무원에게 흔히 발생하는 ‘외상후 스트레스(PTSD)’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SL컨설팅, 강남대학교, 경기도 3개 기관이 산․학․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도는 4월16일 오전 11시 소방재난본부 2층 회의실에서 김성렬 행정부지사, 강남대학교 유양근 부총장, SL컨설팅 채준안 대표가 참석해 ‘소방공무원 외상 후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산․학․관 협약식’을 갖고 전문상담과 진료, 지속적인 예방교육 및 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소방공무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각종 재난현장에서 신체적인 손상 및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을 직간접적으로 경함한 후 나타나는 정신적인 장애가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병으로 요구조자를 구조하지 못한 죄책감이나 죽음의 위협 등 주로 현장에서 극한 상황을 겪은 후 나타난다.

최근 소방방재청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소방공무원 36.8%가 이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미국 22.9%, 독일 18.2%, 캐나다 17.3% 등 선진국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 김성렬 행정부지사는 “이번 협약식은 PTSD 전문기관과 도가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외상 후 스트레스 관리에 선진국형 시스템을 도입한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협약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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