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에 맞는 특수자전거가 제공되는 미국, 유럽, 호주와 달리 우리나라의 장애인은 휠체어와 같은 이동보조기구만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장애특성과 안정성까지 고려해 제작된 특수자전거 지원 사업이 진행돼 장애인복지서비스의 새 장을 열게 됐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경기도는 국내 최초로 중증장애인을 위한 ‘생애 첫 자전거 행진 및 전달식’을 오는 4월21일 오후 3시에 경기도청 잔디광장에서 실시한다고 4월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주최한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장애인들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특수 자전거를 활용하게 되는 사용자들은 재활은 물론 여가생활과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이하 ‘경기도재활공학센터’ )에서 주관했다. 서류심사와 현장평가, 기기적용 등 전문적인 보조공학서비스를 통해 선정된 66명의 중증장애인에게 맞춤형 특수자전거가 지원된다. 또 선정자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동호회 등 여가활동그룹에 대한 사후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장애인의 꿈을 향해 달리게 될 ‘생애 첫 자전거’의 행진 및 전달식은 200여명의 장애인과 관계자가 함께 하는 가운데 오는 4월21일 오후 3시에 경기도청 잔디광장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문의는 경기도재활공학센터 홈페이지(www.atrac.or.kr) 또는 031-295-7363으로 하면 된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