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이사장 박승환)은 국내 청정개발체체(CDM; Clean Development Mechnism) 운영기구(DOE; Designated Operational Entity) 최초로 매립 가스 자원화 CDM사업을 UN에 등록시켰다고 3월21일 밝혔다.

등록된 CDM사업은 목포시 대양동 매립장에서 발생한 메탄가스를 이용 연간 평균 5000MWh의 전기를 생산하고 2만5795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매립가스를 이용한 CDM사업은 타 분야의 CDM사업보다 DOE기관의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사업 분야로 현재 해외 DOE를 통해 등록한 2건(수도권매립지, 대구방천리) 외에 국내 DOE 실적은 없었으며 지속적으로 CDM 등록을 시도했으나 기술적 문제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등록으로 한국환경공단의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여러 가지 이유로 주춤했던 매립가스 CDM 사업이 다시 활성화될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공단은 전 세계 26개 DOE기관 중 가장 늦게 지정(지난해 3월25일) 받은 후발 주자지만 폐기물 분야를 포함하여 재생에너지, 바이오메스(Biomass), 제조업, 농업 등 거의 모든 분야의 CDM 검인증 사업을 적극 추진해 국내 CDM 사업뿐만 아니라 아시아개발은행(ADB)과 CDM 검인증심사 장기거래계약(지난해 11월)을 통한 중국, 필리핀, 태국의 CDM 검증 등 해외 신규사업 개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녹색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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