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은 대형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852개 전통시장(무등록시장 포함)내 소방, 전기, 가스 등 안전시설에 대해 350여억원을 투입, 2개년(2010년~2011년)에 걸쳐 재난방지 시설을 개선한다고 3월21일 밝혔다.

중소기업청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월까지 1550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소방방재청,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안점검점을 실시한 결과, 상당수 시장의 안전시설이 노후화돼 있으나 대부분의 시장상인들은 시설개선 비용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영세생계형 사업자이다. 

또 안전의식도 낮아 재난방지시설 개선을 기피하고 있어 전통시장 화재 발생요인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에서는 개선대상 시장중 E등급(위험)시장에 대해각 지자체로 교부된 2010년도 사업예산 중 150여억원을 활용해 우선적으로 개선토록 하고 올해 미개선시장과 D등급인 시장에 대해서는 2011년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예산으로 200여억원을 반영해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는 그동안 지원 제외대상이던 무등록 시장·시장정비구역 및 도시정비구역내 시장도 전기·가스·소방 등 안전시설에 대해 특별히 한시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중소기업청에서는 앞으로 전통시장의 화재발생 등 대형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 지자체·소방청·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년 1회 이상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소화기·소화전 등 소방시설의 사용요령·초기대응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포함한 소방안전훈련도 연 1회이상 정례화함은 물론 전통시장에 대한 안전관리 종합개선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중점 점검사항은 소방시설 관리상태 및 소화용수확보 여부, 소방활동 장애요인 제거, 보일러·난로·가스·전기시설의 관리여부, 화재경보기·가스누설경보기·누전차단기 등 관리실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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