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125억원을 투입해 ‘기후 변화대응 식품안전관리연구’를 추진한다고 3월22일 밝혔다.

‘기후 변화대응 식품안전관리 연구 사업단’은 우리나라와 외국의 기후 변화가 식품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평가하고 수입식품 등의 안전 관리 방안 등을 연구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6대도시 평균 기온은 지난 100년간 약 1.5℃, 해수면은 40년간 약 22㎝ 상승했으며 이러한 기후 변화는 전 세계 평균을 상회한 수준이다. 최근 한파, 폭설 등 전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 변화가 관측되고 있다. 

특히 식중독균인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및 황색포도상구균은 월평균 기온 1℃ 상승 시 각각 47.8%, 19.2%, 5.1%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식중독 발생 저감화를 위한 식품제조·가공·유통 단계별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식품위기경보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이산화탄소 발생을 낮춘 식품가공 기술’을 개발 보급하고 ‘식품위기 경보체계에 따른 민·관 훈련 프로그램’도 개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범한 사업단은 총 4개 중과제, 23개 세부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4개 중과제는 ▲기후변화대응 식품안전예측 및 영향평가 ▲기후변화 시뮬레이션을 통한 위해인자 영향분석 및 관리방안연구 ▲기후변화대응 식품안전 기술개발 및 관리체계 구축 ▲기후변화 적응식품 안전 대국민 인식제고 및 정보체계 구축 등이다.

23개 세부과제는 각 중과제의 목표에 따라 ▲수출국 기후변화 예측에 따른 수입식품 안전관리 방안 마련 ▲기후변화에 따른 식중독균 발생예측 분석 ▲생물학적·화학적 위해인자의 영향분석 및 신속검출법 ▲식품산업별 이산화탄소 저감화 가공기술 개발 ▲대국민 인식제고 방안 마련 등이다.

식약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저탄소 식품산업 기술을 개발·전파해 이산화탄소 농도를 저감화하고 국내·외 기후변화 전문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적응관리방안을 수립해 선제적 대응책 마련으로 대국민 식품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사업진흥원 정명섭 박사를 단장으로 올해부터 대학교, 연구기관, 산업체 등의 식품안전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200여명 연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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