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청웅)는 오는 5월28일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많은 시민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찰 등 종교시설과 문화재를 대상으로 화재위험요인 제거를 위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5월2일 밝혔다.

오는 5월18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조사는 사찰과 문화재시설 중 화재위험도가 높은 취약대상 46곳을 선정해 실시된다. 소방차 진입로 확보 여부와 화재 발생 시 인근 산림으로의 연소 확대 가능성, 연등·촛불·가스 등 화기 취급 시 안전관리 상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특히 관계인에게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 대응요령과 인명대피 유도 요령 등에 대해 교육하고 점검결과 불량사항은 석가탄신일 이전까지 시정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사찰이나 문화재는 목조건물로 대부분 산속에 있기 때문에 촛불이나 전기 취급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하면 건물피해는 물론 대형 산불로 확대될 수 있다.

따라서 석가탄신일을 맞아 연등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사찰에서는 전기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촛불은 바람에 넘어지지 않도록 항상 안전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박청웅 광주 소방안전본부장은 “사찰 관계자는 안전한 연등행사를 위해 전기나 촛불 등 화기 취급시설에 대한 자체점검을 꼼꼼히 실시하고 방문객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곳에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며 “시민들도 사찰을 찾을 때는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은 소지하지 말고 사찰 주변에서 흡연이나 불장난을 절대 삼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서는 오는 5월26일부터 5월29일까지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2111명을 동원해 ‘석가탄신일 대비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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