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성)는 오는 5월28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화재 등 각종 재난의 사전예방 및 신속한 대응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5월25일 밝혔다.

오는 5월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3000여명이 투입돼 사찰 및 문화재 등에 대한 화재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주요 사찰인 범어사, 삼광사, 장안사, 복천사, 혜원정사, 관음사에 소방차 및 구급차 8대를 근접배치하고 내원정사 등 10개소에는 안전요원 32명이 고정 배치되는 등 경내 안전사고 방지와 현장 밀착형 화재예방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석가탄신일에는 연등행사를 위한 촛불 등 화기취급이 많아져 화재발생 요인이 증가하고 사찰을 찾는 많은 인파로 인해 인근 산림에도 산불발생의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따른 대처로 시내 사찰 및 주변 등산로 1375곳에는 944명의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분산 배치된다. 이들은 지역의 안전태세를 확인하는 한편 촛불과 연등 등 화기안전취급 지도에도 나선다.

이 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사찰 진입로 31개소에는 1028명을 동원해 석가탄신일 전후 산불예방 불조심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동성 부산소방본부장은 “시민들이 석가탄신일의 참뜻을 기리고 즐거운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사찰 등에 대한 화재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찰 등을 찾는 시민들께서도 화재예방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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