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오르는 물가 때문에 고민이 많은 요즘, 지방자치단체가 물가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도는 북부지역에 군부대가 많은 점에 착안해 군인 가족에게 다양한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포천시는 신병 면회객에게, 파주시는 군장병과 가족들에게, 양평군은 신병들과 가족들에게 각각 10~20% 할인된 가격으로 식사와 숙박을 제공하고 있다.

충북도는 청주와 청원에서 적용되던 구간요금제를 폐지해 많게는 2900원에 이르던 버스요금을 1150원으로 단일화했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시키고 지방 물가안정을 유도하고 있다.

강원도는 지역주민 감소 등으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에 이동 판매장터를 개설하는 ‘굴러라! 감자원정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6월2일과 3일 남이섬을 시작으로, 서울 노원구‧은평구‧가든5 등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이처럼 물가관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선 내용은 지난 5월30일과 31일 이틀간 전남 완도에서 개최된 ‘제17회 지역경제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이 대회는 행정안전부와 전라남도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우수사례 발표 등을 통해 물가안정 우수기관을 선정·시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최우수상)은 ‘물가안정 기획홍보 추진’ 및 착한가격업소 이용활성화 시책 등이 돋보인 경기도가 차지했으며 우수상(국무총리상)은 충청남도, 장려상(행정안전부장관상)은 광주광역시, 충청북도, 경상북도가 각각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 16개 시․도 지역경제관계관, 시․도 발전연구원 등 2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발표와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또 시도 물가관계관 회의를 별도로 개최해 하반기 물가안정관리를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16개 시도 우수사례는 책자로 발간해 전 지자체 및 관계 등에 배포해 정책에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날 이삼걸 행정안전부 2차관은 “이 대회는 전국 지역경제담당 공무원이 한자리에 모여 우수사례의 벤치마킹, 자치단체간의 네트워크를 통한 공동협력의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깊은 대회”라며 “대회를 통해 소개된 우수사례들을 전국적으로 공유․확산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