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화재나 출입문 고장 등 실제상황을 가정한 지하철 비상훈련이 실시된다.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기춘 www.smrt.co.kr)는 6월4일부터 22일까지 이례상황 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6월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만일의 사태에 대한 위기 관리능력을 진단하고 보완하는 한편 신속하고 체계적인 현장대처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분야는 열차·역사화재, 열차 출입문·스크린도어(PSD) 고장과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수방훈련으로 5∼8호선 전 역에서 이뤄진다.

각 역에서는 부여된 상황별로 현장조치메뉴얼(SOP)에 따라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비상대피, 장애복구 등의 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이 중 6월7일과 20일에는 5호선 신정역과 7호선 강남구청역 등 18역에서 열차화재, 열차 출입문·스크린도어(PSD) 고장 등을 가정해 기관사와 역 직원, 차량, 기술 분야 각 직원들이 대비훈련을 벌인다.

특히 공사(5∼8호선)와 서울메트로(1∼4호선)가 환승하는 18역 환승통로에서는 양 기관이 합동으로 화재대응훈련을 실시한다.

두 기관이 동시에 참여하는 화재대응훈련은 이번이 처음으로 비상시 유관기관과의 신속한 공조체제 구축은 물론 재난 대처능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집중호우시 노면수 유입으로 인한 침수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취약개소와 수방시설물을 사전 점검하고 차수판(물막이판)을 이용한 역사 침수대비 훈련도 가질 계획이다.

김기춘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비상시 각자의 임무와 역할을 확인하고 점검하는 동시에 훈련에서 드러난 미비점을 보완·개선해 응급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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