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6월8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우수사례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 및 공공기관 정보화담당자뿐 아니라 소프트웨어(SW)기업, 개발자 등 민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SW산업진흥법 개정에 따른 공공정보화 사업 대기업 참여 전면 제한으로 인해 중소 SW기업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표준프레임워크 기반으로 구축된 베트남 ‘유해폐기물 통합관리 시스템‘이 전자정부 수출 사례로 발표돼 주목 받고 있다.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이하 eGovFrame)는 행정안전부가 11개 대‧중소기업의 기술력을 결집해 공동 개발한 공개 SW이다.

과거 대기업의 전유물이었던 응용프로그램 개발 프레임워크를 표준화해 중소기업 및 민간 개발자도 자유롭게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SW분야 공생발전 및 민‧관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eGovFrame은 지난 2009년 최초로 공개된 이래 2010년 FutureGov Awards에서 대상 등 3개 부문을 석권하고 작년 국제 SW품질보증 기준인 CMMI 인증을 획득하는 등 우수성을 검증받았다.

현재 총 227개, 8000억원 규모의 정보화사업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다운로드 건수는 국산 공개SW 중 최고 수준인 18만건에 달하고 자동차·방송·금융 등 다양한 민간 분야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해외‧민간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해 클라우드 원격개발 플랫폼(행안부), 국가건물에너지통합관리(국토부), 경남도청 모바일 홈페이지(경남도청), 차세대 종합고용서비스(한국고용정보원), 베트남 유해폐기물통합관리(한국환경공단), 롯데카드 등 총 6건의 우수사례가 소개됐다.

이중 특히 주목받은 베트남 사례는 현재 동유럽‧중남미‧아프리카등지에서 진행중인 5개 eGovFrame기반 해외 정보화 프로젝트 중 가장 먼저 진행된 것으로, 베트남 자원환경부가 2010년부터 2013년에 걸쳐 추진하는 약 23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행정안전부에서는 향후 ①중소기업 지원 확대 ②전자정부 수출기반 강화 ③클라우드‧모바일 등 신기술 융합 이라는 3대 전략을 중심으로 표준프레임워크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 내 전담조직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센터’의 중소기업 인력양성 및 현장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WHO 등 국제기구 대상 제안‧홍보로 글로벌 표준화를 추진하는 한편 전자정부 수출을 위한 우수 솔루션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또 스마트‧빅데이터 시대에 맞는 각종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기술적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장광수 정보화전략실장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인 eGovFrame은 중소기업 중심 공공정보화 시장 정착과 전자정부 수출 확대에 중요한 촉매가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함양하고 eGovFrame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표준으로 정착시켜 우리나라 전자정부, 나아가서 SW산업 발전의 든든한 반석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전영신 전문기자(tigersin@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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