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현재 연구원이 개발하고 보유한 기술을 대상으로 각 기술 분야별 외부 전문가(총 35명)의 평가를 통해 ‘2012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WBT(세계최고기술)’ 2건을 선정했다.

▲ 김병석 SOC 성능연구소장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우효섭, 건설연)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대표적인 기술들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통해 ‘2012년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WBT(World Best Technology: 세계최고기술)’로 ‘초고성능 콘크리트 활용 사장교 기술(책임자 김병석 SOC성능연구소장)’과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포장 공법(책임자 도로연구실 황성도 연구위원)’ 2건을 선정했다고 6월11일 밝혔다. 

‘2012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WBT’ 제1호로 선정된 ‘수퍼브리지 200’ 연구팀(연구책임자 김병석 SOC성능연구소장)의 ‘초고성능 콘크리트 활용 사장교 기술’은 신재료인 초고성능 콘크리트를 사장교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 할 수 있는 최적 구조 및 재료 기술로 구성돼 있다.

이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인 530m 콘크리트 사장교 주경간장(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을 최대 1000m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200~800m급 사장교의 공사비를 기존보다 평균 20% 이상 절감하고 사장교의 수명을 2배 이상 연장할 수 있는 세계 최고 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10년간 약 3200억원 이상의 국가 예산 절감과 8조5000억원 이상의 해외 건설 수주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황성도 도로연구실 연구위원
또 2012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WBT 제2호로 선정된 황성도 연구위원팀의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포장 공법’은 아스콘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와 탄소배출을 동시에 줄일 수 있고 인체 유해물질 발생량까지 억제하는 효과적인 친환경 도로포장 기술이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포르투갈, 이탈리아, 일본, 미국, 태국, 중국에서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포장 기술의 성공적인 시험시공이 완료됐고 현재 일본, 미국 등에 수출을 시작했다.

이 기술은 해외 관련 기술과 비교했을 때 뛰어난 경제성과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세계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녹색 건설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 6월8일에 가진 연구원 29주년 개원기념일 행사 때 이번에 선정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WBT 2건에 대한 선포식을 가지고 해당 기술의 연구진에게 포상을 실시했다.

우효섭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은 “건설 분야의 국내 유일한 출연(연)으로서 기관의 정체성 확립과 세계 최고 연구기관(WCI)으로의 도약을 위해 세계 최고 기술(WBT) 달성에 역점을 두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 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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