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자연재난 및 인적재난 시 대량 환자가 발생할 때를 대비해 오는 6월12일 오후 1시 동구보건소 옆 주차장에서 ‘재난 응급의료 제공을 위한 합동훈련’을 한다고 6월1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권역응급의료센터(경북대학교병원)를 중심으로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 소방, 보건소, 경찰, 1339정보센터 등 재난 분야 15개 기관 100여명이 참여한다.

합동훈련은 동구 관내 대형극장 화재로 인한 40명 사상자 발생한 가상 상황을 설정, 모의훈련으로 진행한다.

실제 이와 유사한 재난이 발생했을 때 대응 요원이 당황하지 않고 미리 계획된 지침에 따라 초기 재난 상황의 인지와 이후 초기 상황 전파의 신속성 및 이에 대한 각 기관의 대응 능력정도를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훈련내용은 △초기상황 전파 △각 기관별 초기 대응 활성화 작동 △통제선 설치 △초기대응 의료팀 출동 △현장 응급의료소 설치 △환자처치 및 이송 순으로 진행하며 훈련 종료 후 종합평가로 미비점을 보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대량 환자가 발생할 때에는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해 가장 위급한 환자부터 필요한 조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현장 지휘자의 정확한 상황판단과 결단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대구시는 이번 훈련에 신속한 현장처치 및 조직적 사상자 관리(중증도 분류, 현장 응급의료소, 병원이송)흐름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중증도 분류란 응급처치와 환자이송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기 위해 환자를 증상별로 구분하는 것을 말한다.

대구시 최운백 첨단의료산업국장은 “이번 재난상황 대비 응급의료 합동훈련을 통해 유관기관별 대응능력을 높이고 재난 응급의료체계 역량을 강화해 각종 재난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으로 인명구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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