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청웅)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특수구급대를 활용한 순회 구급서비스 제공, 무더위 쉼터와 휴식시간제 운영 등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6월13일 밝혔다.

먼저 폭염특보 발령 시 생리식염수와 정맥주사, 얼음 조끼 등 열손상자용 장비를 갖춘 특수구급대 5대를 이용해 생활환경이 열악한 관내 홀몸노인과 노약자 밀집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순회 구급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주민자치센터, 보건소, 마을회관 등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각 쉼터에는 폭염대비 행동요령, 일사병 등에 대한 응급처치 안내문을 비치하며 건강관리요원 및 생활지도사 등으로 구성된 도우미가 수시로 방문해 건강체크 등 보호활동을 펼친다.

또 폭염특보 발령 시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운영해 초·중·고교와 군부대, 건설사업장 등에서는 하루 중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2시에서 5시까지 야외에서 진행하는 근무나 체육 활동, 각종 행사를 자제토록 지도하고 성인보다 폭염에 취약한 학생과 노약자를 대상으로는 열 손상 예방과 응급처치 요령에 대한 순회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청웅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장은 “폭염특보가 발령될 경우 낮 시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해야 할 때는 가벼운 옷차림에 챙이 넓은 모자와 물병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창문이 닫힌 자동차 안에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지 말고 학교나 직장에서는 야외 행사 및 운동경기 등 각종 외부행사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폭염주의보는 1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이고 날씨에 따른 인간의 열적 스트레스를 나타내는 열지수가 1일 최고 32℃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폭염경보는 1일 최고기온이 35℃ 이상이고 1일 최고열지수가 41℃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효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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