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망자가 지난 2009년 이후부터 큰 폭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까지 매년 150여명에 이르던 물놀이 사망자수가 2009년에는 68명, 2011년에는 52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는 2009년부터 시작된 정부의 ‘여름철 물놀이 인명사고 예방 사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소방방재청은 물놀이 안전을 위해 우선 안전관리요원을 집중 배치 운영했다. 지난 2009년 3033명, 2010년 4660명, 2011명 5607명을 배치했다.

또 구명조끼・위험표지판 등 안전시설을 정비 확충했다. 2009년 3300점, 2010년 2만479점, 2011년 2만5259점을 정비 확충했다.

지방자치단체가 물놀이 안전과 관련한 조례를 제정할 수 있도록 표준안을 마련해 올해 1월6일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했다.

2011년도 물놀이 사고 발생유형을 살펴보면 52명의 물놀이 사망자 중 62%(52명 중 32명)가 물놀이 안전관리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지역에서 발생했고 77%(52명 중 40명)의 사망자는 각급 학교의 방학과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드는 7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집중됐다.

또 사망자 대부분이 음주수영・안전장비 미착용 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행정안전부와 소방방재청은 ‘2012년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1749개소의 물놀이 관리지역을 지정하고 위험표지판 등 2만5000여점의 물놀이 안전시설·장비를 정비·확충했다.

또 유급감시원,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인력, 공익근무요원, 119시민수상구조대 등 6289명의 안전관리요원을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토요일과 공휴일에 소방방재청 직원 및 151개 지자체 공무원을 총동원해 물놀이 위험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교과부의 협조를 얻어 여름방학 시작 전 물놀이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TV와 라디오 등 각종 매체를 통해 휴가철 물놀이 인명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와 소방방재청은 6월15일 오후 강원도 영월군 동강(섭세)에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이기환 소방방재청장을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 학생, 지자체 공무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물놀이 인명사고 예방을 위한 ‘물놀이 안전실천 결의’, ‘안전관리요원의 구조능력 경연’, ‘익수자 구조시범’ 등이 이뤄졌다.

맹형규 장관은 “2009년 물놀이 인명사고 예방 대책이 시행된 이후 150명 수준이던 사망자수가 50명으로 줄어들었다”며 “우리의 관심이 사람의 목숨을 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맹 장관은 또 “정부에서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물놀이 안전사고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구명조끼와 같은 안전장비를 갖추고 안전한 곳에서 여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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