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안전본부(본부장 김영석)는 ‘여름철 우기 감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6월18일 밝혔다.

우리나라가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여름철 집중호우 시 높은 습도와 침수 등으로 인한 감전사고가 증가할 것이 우려됨에 따른 조치이다.

특히 올해 여름철(6월~8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7월 상순에는 평년(61~126㎜)보다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감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3년간 감전사고는 6월부터 점차 증가해 강수량이 많고 높은 기온으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7월~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주요 감전사고 피해사례를 보면 지난 2001년 7월 수도권 집중호우 때 가로등·신호등 침수로 인한 감전사고로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005년 6월에는 부산과 인천에서 물이 고인 맨홀뚜껑을 밟아 감전돼 사망 2명, 부상 2명이 발생했다. 같은 해 8월에는 포항제철소 용접직원이 작업도중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려 몸이 젖은 상태로 용접기에 접촉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김영석 충남소방안전본부장은 “집중호우 및 기상상황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침수구역은 우회하는 것이 감전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라며 “실내가 침수됐을 때는 가장 먼저 배전반의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소방안전본부장은 또 “감전사고가 우려될 때는 소방관서(119), 한국전기안전공사(1588-7500), 한국전력공사(국번없이 123)로 신속히 연락해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해야 한다”며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행동요령 준수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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