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2일부터 1339를 119로 통합하는 내용의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은 6월25일까지 서울 등 4개 시․도에 대한 통합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6월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 16개 시․도 모두 통합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1339의 119로 통합’은 국민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것은 물론 효율적인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작년 12월9일 총리 주재 제4차 서민생활대책 점검회의에서 이뤄진 정부간 합의를 토대로, 통합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관계 기관과의 업무 협의를 거쳐 시행하게 된 것이다.

소방방재청은 보건복지부로부터 12개 지역응급의료정보센터에서 응급의료 업무를 담당해 왔던 전문인력 125명과 공중보건의 20명을 이관 받아, 각 시․도 소방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재배치․활용함으로써 국민들에 대한 병원 전 응급의료서비스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도 소방본부 종합상황실 안에 설치된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응급환자 신고 접수시 필요한 정보제공 및 진료상담과 응급처치 지도는 물론 구급대원에 대한 전문 의료지도와 적정 이송병원 안내 등 구급 출동 상황관제 업무까지 담당하고 있다.

이로써 휴일, 야간 등 의료취약시간대는 물론 1년 365일 24시간 응급환자에 대한 신고접수․출동, 안내․상담, 응급처치 지도 및 이송병원 안내 등 응급현장에서 응급의료기관 도착과정까지의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게 된다.

국민들은 응급환자 발생시 119만 누르면 모든 도움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소방방재청은 1339번호 폐지에 대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339로 전화하더라도 119로 착신 전환되는 서비스를 향후 1년 동안 제공할 계획이다.

소방방재청 구조구급과 문성준 과장은 “그동안 구급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응급의료 전문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소방방재청은 이번 1339 통합을 계기로 이관된 구급상황관리사 등을 활용해 간단한 응급처치 지도, 병원 안내 등을 통해 비응급환자에 대한 119구급차의 출동을 최대한 줄임으로써 응급환자 대응시간을 단축시킬 것”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서비스 품질 관리를 통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현장 출동은 물론 한층 수준 높은 구급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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