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기온변화가 크고 기압골의 갑작스런 영향으로 집중호우와 2~3차례의 태풍 발생이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시 소방본부가 풍수해에 대비한 수방장비 보강에 나섰다.

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성)는 20마력 대형수중펌프를 탑재한 배수지원차 4대와 소형 수중펌프 32대를 보강해 여름철 자연재난에 적극 대비할 계획이라고 6월26일 밝혔다.

배수지원차는 3.5톤 윙바디(탑차)형으로 태풍, 국지성 집중호우 시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됐다.

또 특수강판 재질로 견고한 구조와 안정성을 갖추고 있으며 배수지원 일체형으로 기동성을 높였다.

특히 60㎾ 발전기, 20Hp 수중펌프, 소형크레인 및 윈치, 자동리와인드 전선릴 등을 장착해 신속한 재해구호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에 보강한 배수지원차는 권역별로 동래, 북부, 사하, 남부소방서에 배치된다. 기존에 사용 중인 소형 수중펌프에 비해 10배 가량의 배수를 할 수 있는 고성능 배수펌프를 장착함으로써 집중호우로 인한 지하건물 침수 시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 소방본부는 소형 수중펌프 32대를 추가로 보강해 지역 소방서에 배치하는 등 사전대비 강화로 자연재해 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성 부산 소방본부장은 “태풍 등 자연재해 대비 시민 안전행동요령의 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기상예보 단계부터 한 발 앞선 재난대응체제를 구축해 편안하고 안전한 시민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