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전자정부 수준이 세계 최고라는 사실이 UN에 의해 재확인됐다.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은 6월25일 정오(현지 시각) 미국 뉴욕UN 본부 General Assembly Hall에서 열린 ‘제30회 UN 공공행정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전자정부 글로벌 대상, 지역분야 대상, 온라인 참여분야 대상’ 등 3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6월26일 밝혔다.

‘글로벌 분야’에서는 대한민국에 이어 네덜란드와 영국이 각각 2위와 3위를, ‘지역 분야’에서는 대한민국(아시아), 네덜란드(유럽), 미국(아메리카), 호주(오세아니아), 세이셸(아프리카)이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처음 신설된 ‘온라인참여 분야’에서도 우리나라는 네덜란드와 공동으로 대상을 수상했고 싱가포르와 카자흐스탄이 2위, 미국과 영국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UN은 글로벌 전자정부 협력 촉진 및 국가 경쟁력 강화 유도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모든 UN 회원국(2012년 현재 193개국)을 대상으로 전자정부 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전자정부 특별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글로벌, 노력, 지역 등 3개 분야를 시상했으나 올해에는 온라인참여 분야를 추가해 총 4개 분야를 시상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에 이어 2회 연속으로 ‘노력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전자정부 수준에 있어 세계 최고임을 다시 한번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것이다.

맹형규 장관은 수상 직후 “이번 UN 전자정부 글로벌 대상 2회 연속 수상은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익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상의 전자정부 서비스를 국민들께 제공하고 전자정부 선도국 위상에 걸맞게 국제사회 공헌활동을 강화해 우리의 명품 전자정부가 ‘행정한류’의 중심이 돼 전 세계로 퍼져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02년 10만 달러에 불과했던 전자정부 수출액이 2010년 UN 전자정부 평가 1위를 계기로 2010년 1억4876만 달러, 2011년 2억3566만 달러로 껑충 뛰었던 사례에 비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올해 목표인 3억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시상식을 위해 전세계에서 모인 각국의 대표들과 외신들은 우리나라의 2회 연속 1위 수상에 경의를 표하고 그간의 노력과 노하우 전수를 요청하는 등 우리나라 전자정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편,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의뢰로 한국항공대학교 이영수 교수팀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이번 우리나라의 2회 연속 UN 전자정부 글로벌 대상 수상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향후 5년간 총 3조8000억원(약 3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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