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으로 충남 도내 저수지의 바닥이 드러나는 등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생활용수 부족에 대비,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충청남도(www.chungnam.net)는 도내 지방상수도는 앞으로 60일 이상 차질 없이 공급이 가능한 상태이지만 일부 계곡수를 수원으로 하는 소규모 수도시설이나 개인 지하수 이용 지역은 수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6월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서산시 등 4개 시·군 12개 마을 903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비상급수를 하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가뭄 심화에 따라 수량이 부족한 지역이 확대될 경우에 대비, 도내 시·군이 보유한 급수차 29대와 한국수자원공사 물차 3대, 소방차 등을 곧바로 동원할 수 있도록 비상급수 체계를 구축했다.

차량 등을 이용한 운반급수가 곤란한 지역에 대해서는 병입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물량 확보 및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 가뭄이 장기화 될 경우 대체관정 개발을 위해 물리탐사를 실시하고 국가 지하수 관측망 시설 14개소(1500톤)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충청남도청 수질관리과 상수도담당 공무원은 “가뭄이 지속될 경우 현재 추진 중인 운반 및 급 제한급수를 계속 가동하는 한편 대체관정 개발과 병입수 지원 등 지역별 실정에 맞는 가뭄해소 대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6월26일 현재 도내 강수량은 202.2㎜로 작년 같은 기간 536.6㎜의 37.8%에 불과, 가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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