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전 세계 기상자료를 실시간으로 수집·교환할 수 있는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기상청(청장 조석준 www.kma.go.kr)은 6월27일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기상기구(WMO) 집행이사회에서 세계 6번째로 ‘전 지구 기상자료교환센터(이하 GISC)’의 서울 유치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6월23부터 오는 7월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기상기구 집행이사회는 기상청의 운영기술 수준과 안정성, 보안, 비상상황 대처 능력, 해외 GISC 간 연동 테스트 등의 세밀한 검증을 거쳤다.

지금까지 전 세계 기상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본, 중국의 협조를 구해야 했으나 ‘GISC 서울’ 유치로 세계 기상자료를 직접 관리하고 국내외에 기상자료를 공급하는 기상 강대국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상청은 일기예보와 기후변화 연구 등에 필요한 세계 각국의 기상·기후자료를 실시간 확보함으로써 지역상세 수치예보의 정확성을 높이게 된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보제공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기상청 기상산업정보화국 정보통신기술과 권오웅 과장은 “향후 전 지구 기상자료교환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표준 운영체계 구축, 국내외 자료수집생산센터 지원 및 센터 운영 고도화를 추진해 ‘GISC 서울’의 운영기반을 공고히 할 예정”이라며 “‘GISC서울’ 유치로 기상청은 ‘전 지구 기상예측 능력 향상’, ‘기상산업의 해외 진출 강화를 통한 기상영토 확장’, ‘국제무대에서 IT-Korea의 역량 과시’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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