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5년 운행이 중단됐던 수인선 협궤열차 구간 중 오이도~송도 구간이 17년 만에 최신식 복선전철로 개통돼 수도권 서남부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 될 전망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송영길 인천시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오는 6월29일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송도역 광장에서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인선 오이도~송도 구간 복선전철 개통식을 연다.

수인선 복선전철은 오는 2015년까지 수원역에서 인천역을 연결하는 총 52.8km 길이의 전철 건설 사업이다. 이번 개통구간은 오이도에서 송도까지 13.1km 구간에 월곶, 소래포구, 인천논현, 호구포, 남동인더스파크, 원인재, 연수, 송도역 등 8개 역이 신설됐다.

이번에 개통된 수인선 오이도~송도 복선전철은 출퇴근시 10분, 평시 15분 간격으로 6월 30일 오전 5시30분부터부터 운행을 시작해 익일 밤 0시30분까지 하루 163회 운행된다.

경기도는 이번 수인선 오이도~송도 복선전철 개통으로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위치한 시흥·안산 및 인천 남동구, 연수구 주민들의 출퇴근이 쉬워지고 오이도역 4호선 환승, 원인재역 인천1호선 환승 등으로 도심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한 관계자는 “오이도에서 송도역까지 22분이 걸리고 4호선 오이도역에서 환승을 이용해 사당에서 송도역까지 1시간 30분대 이동이 가능하게 됐다”며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가 대폭 개선되고 도심지역 주민들의 월곶, 소래포구, 송도 관광이 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인선은 이번 오이도~송도 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오는 2014년 송도~인천, 2015년 한대앞~수원 구간을 단계별로 개통할 예정이며 2015년 전 구간이 개통되면 수원에서 인천까지 1시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또 분당선과 연계해 왕십리~선릉~성남~용인~수원~안산~시흥~인천까지 직결운행 예정으로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돼 시흥․안산과 인천지역 주민들이 서울 강남과 분당 등 도심권으로의 접근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수인선과 함께 올해 개통되는 분당선연장(기흥~방죽, 왕십리~선릉)과 현재 추진중인 GTX(동탄~킨텍스), KTX(수서~평택), 소사~원시 복선전철, 신안산선 복선전철, 서해선(원시~화양) 복선전철 등이 정상적으로 추진, 개통 된다면 경기서남부지역(수원,안산,시흥,용인,화성,평택)은 명실상부 교통의 요충지가 될 것 이라고 전했다.

수인선은 일제강점기인 지난 1937년 경기도 이천과 여주 지역의 쌀을 인천항을 통해 반출하기 위해 개통된 철도로 수원역과 남인천역간 52.8.km 구간에 협궤열차가 운행됐다. 철도청은 적자를 이유로 지난 1995년 수인선을 폐쇄하고 이 구간에 복선전철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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