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은 과거자료 분석 결과 7월에는 호우·태풍·낙뢰, 물놀이·감전·붕괴사고 등이 주요재난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6월28일 밝혔다.

올해 여름에도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 10년(2001년~2010년)간 7월에는 호우 23회, 태풍 3회, 강풍 1회 등 총 27회의 자연재난이 발생해 연중 가장 많은 달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재해위험지구, 대규모 공사장 정비·점검 등을 실시하고 산간계곡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은 유사시에 대비해 주민대피체계를 사전 구축하는 한편, 저지대·상습침수지역 등 취약지역 점검·정비를 철저히 해 인명·재산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 최근 5년(2007년~2011년)간 7월에 발생한 낙뢰는 평균 27일(18.0%)로 연중 가장 많이 관측됐고 인명피해는 18명(사망 5명, 부상 13명)으로 나타나, 낙뢰 시 산 정상부분에서는 신속하게 대피하도록 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할 에정이다.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인명피해는 최근 3년(2009년~2011년)간 178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7월에 56명(31.5%)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고원인은 안전수칙 불이행이 97명(54.5%)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수영 28명(15.7%), 수영미숙 20명(11.2%) 순으로, 개인 부주의(81.4%)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으로 나타나 물놀이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대국민 홍보, 과거 사고다발지역 안전시설 설치와 안전관리요원 집중 배치하는 등 예방활동 강화가 필요하다.

감전사고는 최근 3년(2008년~2010년)간 총 1725명(사망 160명, 부상 1565명)의 인명피해 중 7~8월에 전체의 28.7%인 495명(사망 68명, 부상 427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원인별로는 전기 보수·공사중 사고가 33%를 차지했다.

따라서 감전사고 방지를 위해 전기공사·보수업체의 전기기술자들에 대한 예방안전교육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붕괴사고의 경우 최근 3년(2008년~2010년)간 발생된 539건 중 82건(15.24%)이 7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굴착 공사장, 축대·옹벽 등 붕괴위험지역에 대한 배수시설을 점검·정비하는 등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할 필요가 있다.

소방방재청 최규봉 재난상황실장은 “‘7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관계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통보해 7월에 많이 발생하는 호우·태풍·낙뢰, 물놀이·감전·붕괴사고 등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국민 스스로도 각종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수 있도록 안전수칙 등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7월 주요재난 발생현황
호우 :'06. 7월 전국 장기간에 걸친 호우로 사망․실종 62명, 1조8,344억원 피해
태풍 :'02. 7월 태풍 라마순 내습으로 사망 1명, 378억원 피해
낙뢰 : 최근 5년간('07~'11년) 사망․부상 52명 발생, 7월 사망․부상 8명
물놀이 : 최근 3년간('09~'11년) 사망 178명 발생, 7월 사망자 56명
감전 : 최근 3년간('08~'10년) 사망․부상 1,725명 발생, 7월 사망․부상 260명
붕괴 : 최근 3년간('08~'10년) 붕괴사고 539건 발생, 7월 82건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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