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태블릿PC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오피스가 도입되면서 개인정보보호가 중요한 금융권에서 무선망에 대한 보안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대한생명(www.korealife.com)이 보험업계 최초로 본사 및 전국 1000여개 모든 지점에 무선랜(Wifi) 및 무선침입차단시스템(WIPS)을 구축한다고 7월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을 본사 및 전국 소형 영업지점까지 확대한 것은 보험업계에서 대한생명이 처음이다. 약 3개월간의 구축 작업이 완료되면 9월말부터 정보보안 문제까지 해결한 완벽한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갖추게 된다.

뿐만 아니라 무선망에 대한 접속과 차단을 동시에 관리하게 돼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함은 물론 전 임직원 및 FP(재무설계사)가 시간·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업무 처리가 가능해져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금융권에서는 정보보안 문제로 무선랜 전체를 차단하거나 본사 및 주요 지점에서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해 왔다. 그러나 최근 FP(보험설계사)들의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영업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무선랜의 필요성과 인가되지 않은 사용자의 접속을 막는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작년 10월 금융위가 발표한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에서도 무선통신망 이용시 차단시스템 구축 등 보호대책을 마련토록 권고하고 있다.

대한생명 이준노 IT전략팀장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무선랜 구축은 모든 금융회사의 고민일 것”이라며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금융거래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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