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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응급의료서비스 ‘119에서 원스톱’ 처리
오대희 강원도 소방본부장
2012년 07월 18일 (수) 16:52:47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 오대희 강원도 소방본부장
요즘 TV․영화에서 ‘닥터진, 골든타임, 연가시’ 등 의료 관련 드라마나 영화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여기에 휴머니즘이 보태지면서 감동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는 긴박한 상황에서 주인공 들이 어려운 난관을 헤치고 사람들을 구하는 그야말로 ‘구사일생’의 장면이 많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러한 일들은 극히 드물다. 우리나라의 응급의료체계가 아직은 미약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응급의료체계는 크게 병원 전․후 체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잘 아시다시피 119구급대에서는 현장에서 병원 전까지의 응급처치를 담당하고 있다. 병원 전․후 응급의료체계가 모두가 중요하지만 병원 전 응급처치가 잘되어야 병원 도착 후 전문 의료행위가 가능하다는 것은 새삼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병원 전 응급의료체계는 그동안 119와 1339로 이원화돼 운영돼 왔다. 119는 구급차를 운영해 현장에서 병원까지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1339는 이 과정에서 응급의료정보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119와 1339는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사기능이면서도 운영주체가 달라 정보공유가 원활하지 못했다. 사회경제적 비용 증가는 물론 국민의 혼선과 출동지연 등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점은 효율적인 응급의료체계를 저해했고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갔다. 대표적인 예로 질병관리본부의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 통계를 보면 2.5%에 불과해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다.

그동안 응급의학 관련 기관․단체에서 이러한 사유로 두 기관을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마침내 지난 3월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1339가 119로 통합 일원화됐다.

강원도 소방본부에서는 원주․강릉지역 1339응급의료정보센터에서 응급의료 업무를 담당해오던 전문상담요원 8명과 공중보건의 4명을 고용 승계하는 한편 관련 장비와 시스템을 이관 받았다.

강원도 119종합상황실내에 ‘구급상황관리센터’도 신설해 지난 6월26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현재 1일 평균 165건, 토․일요일의 경우 평균보다 2~3배의 의료지도 등을 하고 있다.

벌써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능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출동에서 병원 이송까지 원스톱(one-stop)시스템이 이뤄지고 있다. 119에 응급환자 신고를 하면 출동 중 환자평가, 의료지도 등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간단한 응급처치 지도, 병의원 안내를 통해 비응급 환자에 대한 119구급차의 출동을 최대한 줄임으로써 응급의료상황에 대한 대응력도 강화됐다. 한마디로 병원 전 119응급의료서비스가 달라졌다.

그러나 아직 풀어나가야 할 숙제도 많다. 인력, 장비, 시스템, 예산 등 관련 업무를 조기 안정화시키고 인터넷, 방송, 라디오, 신문, SNS 등 다각적인 홍보를 실시 도민들이 언제 어디서라도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향후 콜 폭주시 대응방안도 마련해 나가야한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이번 응급의료 긴급전화 119일원화를 계기로 한 단계 높은 병원 전 119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도민이 더욱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오대희 강원도 소방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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