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 www.cdc.go.kr)는 전국적으로 폭염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폭염건강피해 표본감시’를 통해 2명의 폭염사망자가 보고됐고 온열질환자 발생도 급증했다고 7월25일 밝혔다.

‘폭염건강피해 표본감시’는 전국 458개 응급의료기관 대상 폭염관련 건강피해 발생 파악을 위한 감시체계이다.

지난 7월24일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상북도 칠곡에서 78세(남)와 76세(여) 노부부가 비닐하우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돼 119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발견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이며 이송된 병원에서 폭염 등으로 인한 급성 폐손상 사망으로 확인됐다.

폭염 피해와 관련해 지난 7월24일에는 사망자 이외에도 응급실에 실려온 온열질환자가 21명으로 보고되는 등 평소보다 급증해 폭염 피해 발생이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가 91명으로 많았고 발생장소로는 실외가 12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폭염특보 등 기상 예보 등을 고려해 실외 활동을 계획해야 하며, 폭염이 집중되는 12~18시 사이에는 되도록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실외에서 작업하는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투석 등)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온열질환자 발생이 의심되면 즉시 119로 연락해 응급처치를 받도록 당부했다.

◆ 폭염특보 발령기준
- 폭염주의보 : 6~9월 일최고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
- 폭염 경보 : 6~9월 일최고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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