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석면슬레이트 지붕철거비를 지원하고 석면을 사용하는 도내 건축물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석면 퇴치에 본격 나선다고 7월30일 밝혔다.

경기도에는 현재 주택 8만4814개동을 비롯해 모두 13만7671개동의 슬레이트 건축물이 있다.

경기도는 우선 주택 건축물을 대상으로 1개 동당(134.2㎡기준) 200만원의 철거비를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 기후대기과 서진석 담당자는 “석면은 계속 노출될 경우 악성중피종 등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이라며 “일부 자기 부담을 해야 하지만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는 석면 슬레이트지붕 철거 지원사업에 대해 모르는 주민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 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석면슬레이트 지붕 철거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거주지 시, 군 환경관련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공공건물과 다중이용시설의 석면 이용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도 이뤄진다. 도는 올 7월까지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석면을 사용한 건축물 현황 파악을 완료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실태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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