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기후센터(소장 정진승)는 오는 9월11일부터 13일까지 부산 APEC 기후센터에서 ‘수자원 분야 기후정보 활용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8월1일 밝혔다.

가뭄으로 수만 명의 아사자가 발생하고 작년 태국을 휩쓴 대규모 홍수를 비롯해 올해도 인도와 중국, 러시아 등지에서 물 폭탄 세례가 이어지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물 관리 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국제적으로 기후변화로 인해 홍수와 가뭄 등의 극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수자원 관리는 그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기후정보 제공자와 수자원 분야 수요자간의 의사소통 부족으로 인해 수자원분야 기후정보 활용이 미흡해 수자원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이번 국제 학술회의는 수자원, 기후 및 정책 분야 간 지식 및 정보 격차를 줄이고 기후정보 활용 잠재력을 발견, 극대화하려는 목적으로 국내외 기후 전문가, 수자원 전문가, 정부부처가 한자리에 모여 수자원 관리를 위한 기후정보의 효과적인 활용방안을 논한다.

APEC 기후센터가 주관하고 호주기상청과 수자원공사가 후원하는 이번 학술회의는 호주기상청, 미국기상청, 국내외 수자원 및 기후관련 전문가, NASA, CSIRO, 국제 연구기관 등의 관련 전문가가 주요 발표자로 참석한다.

세션 I, II에서는 기후정보 제공자와 수자원 분야 수요자간 기후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고, 세션 III, IV에서는 선진국 및 극한기후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개발도상국 수자원 및 기후 관계자의 경험과 정책 사례를 공유한다.

APEC 기후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회의는 기후정보를 활용하여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가뭄의 극한 상황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초석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잠재적인 사회·경제적 위험에 대비할 것으로 기대된다.

APEC 기후센터의 정진승 소장은 “학계 및 연구 기관이 연구하고 만들어내는 기후·기상 정보를 실제 사용자가 해당분야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솔루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번 행사 참가를 원하는 국내외 기관 및 개인은 오는 8월14일까지 APEC 기후센터 대외협력실(swchung@apcc21.org)로 신청이 가능하다. 이 밖의 행사 프로그램 및 관련 정보는 APEC 기후센터 홈페이지(www.apcc21.org)를 참고할 수 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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