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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야사 훔쳐보기’ 출간
유감동, 조국필, 송인명, 정기룡, 이광정 발굴
2012년 08월 03일 (금) 11:41:19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조선 시대 최대 섹스 스캔들의 주인공 유감동’, ‘생선가시가 목에 걸려 굶어죽은 광평대군’, ‘호랑이 먹이가 된 김처선’, ‘얼굴 하얀 귀신 때문에 아내를 얻은 남이’,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벌고개’.

   
신춘문예 작가 김인숙씨가 조선사에 감춰진 이야기들을 엮어 ‘조선야사 훔쳐보기(탐구닷컴 펴냄)’를 지난 8월8일 출간했다.

정사(正史)가 딱딱한 교과서라면 야사(野史)는 만화책이고 정사가 정치연설문이라면 야사는 뒷담화다. 정사가 방송용 편집본이라면 야사는 NG 훔쳐보기이고 정사가 보여 주는 것만 볼 수밖에 없는 패키지여행이라면 야사는 발길 닿는 대로 가는 배낭여행이다.

그렇다고 야사를 근거가 불확실한 역사의 뒷이야기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 승자들이 기술한 정사가 담아내지 못한 야사의 이야기들은 당시의 시대상을 정사보다 더 정확히 보여 줄 수 있다.

김인숙 작가는 “야사는 역사의 이면에 흐르는 이야기, 특히 민초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이 잘 투영돼 있는 또 다른 역사”라고 설명했다.

‘조선야사 훔쳐보기’는 여인들 훔쳐보기, 왕가(王家) 훔쳐보기, 선비들 훔쳐보기, 해학과 유머 훔쳐보기, 천기누설 훔쳐보기 등 다섯 장(章), 총 60편의 ‘훔쳐보는’ 이야기들을 통해 부담 없이 역사를 접하고 싶어 하는 독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준다.

작가는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해 이긍익이 지은 ‘연려실기술’, 국학자료원에서 발간한 ‘대동기문’ 등 50여 편의 문헌을 참고해 익히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유감동, 조국필, 송인명, 정기룡, 이광정 같은 새로운 인물들과 읽을거리를 발굴해 냈다.

◆ ‘조선야사 훔쳐보기’ 목차
여인들 훔쳐보기
조선 시대 최대 섹스 스캔들의 주인공 유감동/풍기문란죄로 처형된 어을우동/동성애자 부인을 둔, 지지리도 처복이 없었던 문종/김좌근의 애첩 나합의 베갯머리 송사/세자빈 자리도 마다한 여인?/영특하여 간택된 정순왕후/신들린 순회세자빈/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돼/어덕형의 소실, 제호탕을 올렸다가 버림당해/기생방에서 그냥 돈만 주고 나온 홍순언/유관의 여종 갑이가 주인의 원수를 갚다/여자 협객 가련

왕가(王家) 훔쳐보기
함흥차사/세자를 마다한 형제,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생선가시가 목에 걸려 굶어죽은 광평대군/불공의 덕으로 목숨을 건진 세조/인조와 말 그림/도망치는 광해군의 꿈을 꾼 조국필/광해군과 김개시/영조를 모시고 담장을 넘은 송인명/인평대군과 신들린 여인/형제는 닮았다! 임해군과 순화군

선비들 훔쳐보기
충을 위해 효를 버린 박팽년/호랑이 먹이가 된 김처선/허종과 종침교/처 덕에 재물 얻고 말 덕에 공 이룬 정기룡/다섯 처녀 중매 선 이광정/올빼미가 천 년을 묵으면 꿩을 잡는다는데/남의 결점을 말하지 않았던 상진/범에게 물려간 부인 덕에 목숨을 구한 유순/군식구 때문에 서리를 파면시킨 정홍순/뿌린 대로 거둔 허적/정조도 인정한 채제공의 깊은 학문/삼천 전을 하루에 다 써버린 김홍도/성품이 포악했던 한명회/은덩이를 지킨 김신국/소를 타고 다녔던 맹사성/청빈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유관/조석을 채소와 현미로 이어간 한계희/채소 한 냄비로 하루를 버린 정희량/홍기섭과 도둑/40년 벼슬살이 후에도 집안에는 질화로와 나무등잔뿐인 신임

해학과 유머 훔쳐보기
성종에게 상소하여 아비의 목숨을 구한 김규/친자식처럼 길렀으나 아비의 원수를 끝내 용서 안 해/앞 구멍이요? 뒷구멍이요?/형을 속여 밭을 뺏은 심의/늙은 유생에게 속아 급제자로 뽑은 김진규/언변이 좋았던 임제/백 냥 아끼려다 칠백 냥 날려/잣나무 관/수염의 위치

천기누설 훔쳐보기
술사 전우치/홍계관과 쥐 세 마리/홍윤성이 홍계관의 아들을 석방해 주다/수(水)자 성을 가진 사람을 만나 화를 면한 김치/얼굴 하얀 귀신 때문에 아내를 얻은 남이/객관에 나타난 귀신의 원한을 풀어 준 조광원/귀신이 써준 다섯 글자의 비밀/두 신부가 자결한 가마고개/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벌고개

◆ 엮은이 김인숙 작가 소개
1963년 서울생. 문예창작을 전공했으며 1995년 문화일보 단편소설 부문으로 등단했다. 20여년간 잡지사 기자와 출판사, 편집회사에 근무하며 글쟁이로 살다가 지난 2003년부터 편집대행회사 마이라이프북을 운영하고 있다. 소설집 「97 젊은 소설」과 역사서 「한국사 즐겨찾기」, 「세계사 즐겨찾기」, 「조선 4대사화」 등을 출간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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