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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이안류 발생원인은?
“해양환경요소 관측·검증해 대책 세워야”
2012년 08월 06일 (월) 14:59:02 이성하 기자 sriver57@safetoday.kr

이안류(Rip Current)는 해안 가까이에서 파도가 부서지면서 한 곳으로 밀려든 해수가 좁은 폭을 통해 다시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흐름이다.

   
이안류는 파도가 해안에 거의 정면으로 유입되는 경우에 발생한다. 해안으로 지속적으로 밀려드는 해수가 연안류로 분출되지 못하고 파도에 정면으로 대응하며 빠르게 빠지는 현상으로 파도가 해안에 비스듬히 유입되면 발생빈도가 낮게 된다.

기상청(청장 조석준 www.kma.go.kr)은 주변에 비해 파도가 크게 발생하지 않는 곳을 따라 이안류가 외해로 빠져나가는데 일반적으로 수심이 깊은 곳의 유입파고가 적은 곳에서 이안류가 발생하고 수심의 변화가 심하면 상습적으로 이안류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고 8월6일 밝혔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유입되는 파를 만나면 서로 진행방향이 반대이므로 바다로 원활히 빠져나가지 못하고 해안에 고립돼 흐름이 누적되고 순간적으로 틈이 생기면 외해로 분출되는 과정을 반복하다가 순간적으로 강한 흐름이 발생한다.

만조로부터 물이 외해로 빠지는 경우나 바람이 해안으로 지속적으로 불다가 잦아드는 경우 물이 외해로 빠지는 과정에서 더욱 큰 이안류가 발생한다.

주기가 길고 지속적인 너울 성분의 파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날씨가 쾌청한 날에도 나타난다.

   
◆ 해운대 해수욕장에 이안류가 발생하는 원인 = 이안류는 기상, 지형 및 해상의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게 된다. 외해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높은 파도가 형성되어 파가 해안에 거의 정면으로 밀려오고 물결이 부서지는 쇄파대가 넓게 형성된 곳에서 이안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난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경우 해안선이 외해에 트인 방향으로 남쪽을 향하고 있어 광안, 송정 해수욕장의 남동쪽과는 차이를 보인다. 해운대에 남풍, 남서풍이 지속되고 파고 1.5m 이상의 파가 해안선의 직각으로 밀려들어오면 이안류가 발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수심이 파고의 약 1.28배 보다 낮아지고 수심과 파장의 비(파형경사, H/L)가 1/7 보다 커지는 시점부터 쇄파가 발생해 질량 수송이 발생된다.

이러한 질량 수송은 수심이 낮은 지점을 향해 쌓이게 되는데 이때 쌓인 물이 외해로 분출되면서 이안류가 발생되게 된다. 따라서 해운대처럼 쇄파대의 면적이 넓고 경사가 완만한 곳은 이안류 발생 가능성이 크다.

지난 8월4일 대규모로 이안류가 발생한 6번 망루 전방은 태풍 담레이의 간접 영향 이후 이안류 채널, 즉 골이 더욱 깊어져서 상대적으로 수심이 깊은 이안류 채널에는 쇄파가 되지 않고 주변에만 쇄파가 일어나기 때문에 해안으로 밀려오는 파가 쇄파가 되지 않는 골을 따라 외해로 빠져나가면서 이안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 이안류 대처 방법 = 기상청은 여름철 해운대 해수욕장의 이안류 발생 예측정보를 전 해역에 대해 망루별, 시간별로 이안류의 발생 가능성에 대해 2일 예측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매년 환경변화가 심한 해운대의 지역적·환경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해안선변화, 해저지형, 해류, 파랑, 기상관측, CCTV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

이안류 예측정보는 당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3시간 간격으로 5단계(매우안전, 안전, 주의, 위험, 매우위험)로 매일 제공된다.

지난 8월4일에도 해수욕이 가능한 시간에 이안류 발생 가능성에 대한 주의 예보 정보를 제공했다. 이러한 이안류 상세 예보를 통해 해수욕장의 이안류 발생에 따른 피서객의 조난사고 예방에 기여함으로써 안전한 해수욕을 즐기는데 큰 도움이 되고 또 이안류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어 주변 상권의 경제적 피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 해양기상과 서장원 과장은 “최근 지자체에서는 백사장과 모래 유실로 인해 이안류가 잦아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제방을 설치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해저지형, 해안선의 변화 등은 예상치 못한 해류 흐름의 변화를 야기시켜 다른 형태의 자연재해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시하고 해양환경요소의 정확한 관측 및 검증을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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