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가 열흘 이상 계속되며 무더위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NH농협과 협조해 도내 농협 지점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8월6일부터 도내 농협중앙회 222개 지점과 지역조합 794개 지점 등 모두 1016개 농협 지점에서 무더위를 피할 수 있게 됐다.

각 영업장은 폭염 시 탈수증상 등에 대비하기 위해 물과 얼음을 제공하고 부채 등을 비치해 더위에 지친 사람 누구나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도는 농협이 각 시군 읍, 면, 동 곳곳에 영업점을 보유한 만큼 이번 조치가 더위에 지친 도민들이 폭염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기록적인 폭염을 극복하기 위해 김성렬 행정1부지사와 최승대 행정2부지사가 긴급 현장점검에 나서고 주말에도 폭염 대비 현장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행정력을 총 동원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는 무더위 쉼터 5743개소(노인시설 3930개소, 마을회관 1225개소), 복지회관 324개소 등)를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노인‧병약자‧취약자들이 이용하는 이들 시설의 냉방기 가동이 중지되지 않도록 전기료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폭염으로 폭염환자 22명이 발생하고 닭‧오리 등 가축 10만 마리가 폐사하는 피해를 입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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