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자연친화적인 하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영산강 살리기 7공구(광주지구)사업’(이하 영산강 7공구)을 오는 4월중 착수한다고 3월28일 밝혔다.

2011년까지 총 771억원을 투입하는 이번 사업은 서구 치평동 광주천 합류부에서 북구 용전동 용산교까지 14.08㎞ 구간의 하도를 정비하고 둔치에 자전거도로 29.44㎞와 산책로 17.5㎞를 설치한다.

영산강 7공구는 하천생태계 보전을 위해 하천바닥을 준설하지 않고 저수로 폭을 일부 넓혀 습지를 조성하고 하중도 복원과 어도 설치, 계절풍경원 조성, 데크산책로 설치 등을 통해 하천 고유기능을 되살리고 시민들의 여가생활 증진을 위한 다양한 친수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영산강 살리기 사업은 총 1조4454억원을 투입해 담양에서부터 영산강 하구언까지 134.5㎞를 10개 공구로 나눠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7개 공구, 전남도에서 2개 공구, 광주시에서 1개 공구를 시행한다. 이 가운데 광주지역은 6공구(19.7㎞)와 7공구(14.08㎞) 2개 공구다.

시는 영산강 7공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1월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대행공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역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만들기를 위해 지역의무 공동도급비율이 49% 이상 될 수 있도록 조달청에 요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및 저가심사 중이며 오는 4월초 최종 낙찰자가 결정되면 즉시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턴키공사로 발주된 2공구(죽산보), 6공구(승촌보)와 일반공사로 발주된 3공구, 10공구는 착공되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나머지 5개 공구도 4월중 착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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