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마을공동체 복원 시책에 초석이 될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이 주민참여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www.seoul.go.kr)는 주민들이 지역 내 안전문제에 관심을 갖고 주민 스스로 안전지킴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마을안전망 구축사업’을 시민 대상으로 공고하고 오는 8월24일까지 1차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8월12일 밝혔다.

범죄·재난·재해 예방 등 기존에는 관 주도로 이뤄지던 지역의 안전대책을 이제는 주민 스스로 참여해 예방적 안전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해준다는 것이다.

지원대상은 범죄·재난·재해 등 지역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참여해 지속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는 형태의 사업이라면 가능하다.

지역 주민들이 마을안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주민 대상 안전교육, 홍보 등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각종 활동을 비롯해 기존의 관 주도의 안전관리 대책만으로 신속한 대처가 곤란했던 지역 내 위해요인 등을 찾아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업까지 다양하다.

이 외에도 마을안전망 구축을 통한 마을공동체 복원 취지에 적합한 사업이라고 인정한 사업도 지원이 될 수 있다.

지원분야는 ‘주민제안’과 ‘생활안전거버넌스’로 구분된다.

주민제안 분야는 일반시민(3인 이상 공동명의) 또는 주민단체가 주민 안전교육, 마을안전감시단 운영 등 주민 참여로 추진하는 일반적인 마을안전망 구축사업이다.

생활안전거버넌스 분야는 자율방범대나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등 기존에 지역 내 안전 관련 활동을 하던 단체와 주민들이 지난 7월 연합해 구성된 공동협력체(생활안전거버넌스)를 대상으로 한다.

신청받은 사업에 대해서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의 상담·현장조사(1차)와 안전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마을안전망 구축사업 심사선정위원회‘ 심의(2차)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사업은 인건비, 홍보비, 사업추진비, 활동비 등 사업비의 일부(단, 주민부담이 10%이상이어야 함)를 지원받게 된다.

신청시 제출 서류는 사업제안서, 사업계획서, 단체의 경우 단체소개서를 작성해 서울시 마을공동체담당관(dsoojeon@seoul.go.kr, 또는 우편)에 제출하면 된다.

다만, 8월 말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가 개소되면 이곳을 통해 상시 접수를 받게 된다.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는 시가 추진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사업과 관련 주민이 구상하거나 운영하고 있는 제안사업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담조직이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3억9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우수사례, 모범 모델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시 행정과장은 “최근 통영 아동성범죄나 제주 올레길 여성 피살 사건 등을 계기로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 안전 문제가 매우 중요해졌다”며 “마을안전망 구축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우리 주변의 안전문제에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구체적인 사업예시
- 안전과 관련해 상부상조하는 안전품앗이,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전시회, 콘테스트, 공연, 토론회 등
- 우리동네 둘러보고 위해요소 발굴하기 정례행사, 마을안전감시단 운영 등
-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재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활동 등
- 안전 취약지역, 대학가 주변 순찰 등 안전확보 프로그램 운영 (학교·학생회 등과 협약 등) 등

◆ 지원한도액 : 주민제안분야 5백만원, 생활안전거버넌스 분야 1천만원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