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관내 신길 지하차도가 지난 7월5일에 이어 두 번째 침수로 중앙대로를 이용해 안산∙시흥스마트허브(구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매번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되는 신길 지하차도에 대한 근본적인 수방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길 지하차도는 LH공사에서 시행하는 신길택지지구 조성사업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LH공사에서 시공해 통행 중이나 제반 문제점이 대두됨에 따라 아직은 안산시에 인계되지 않은 시설물이다.

LH공사는 수도권에 2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돼 지하차도 침수에 대비했으나 집중호우로 인해 배수작업이 장시간 소요됨에 따라 출근길 교통대란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안산시는 그 동안 LH공사에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되는 신길 지하차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할 때까지 인수를 미루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8월17일 밝혔다.

LH공사에서는 지하차도 침수에 대한 근본적인 예방대책 수립을 위해 용역을 실시 중이고 용역 결과에 따라 중·장기적인 해결방안을 강구, 항구적인 시설물 관리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재해 현장을 확인하고 LH관계자에게 항구적인 관리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는 비상 대비 장비체계를 갖춰 지하차도 침수 시 신속한 조치로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강력히 요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관계 상부기관과 정·관계 등에 다각도로 요구하고 나섰다.

신길 지하차도 침수예방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대책을 수립해 다시는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일이 없도록 안산시와 LH공사의 노력과 지혜를 기대해 본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