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지난 3월21일부터 7일간 개최되는 제17차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Marine Aids to Navigation and Lighthouse Authorities)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2006년에 이어 이사국에 재진출됐다고 3월29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62년 9월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2006년 중국 상해와 이번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총회에서 2번째 이사국으로 진출하게 됐으며 해양선진국으로서 해양교통 전반에 대한 선도적 역할과 활동 등 국제사회에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사국 선출은 총회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24개국이 신청해 무기명 비밀투표로 22개국이 선출됐다.

IALA는 지난 57년 설립되어 현재 72개 정회원(국가회원)을 포함해 준회원 47개, 산업회원 95개, 명예회원 38개 등 252개 회원으로 구성된 비정부간 기구로서 본부는 프랑스 파리에 있으며, 총회는 4년마다 열린다.

우리나라는 정회원 자격과 함께 항로표지기술협회가 준회원으로, 항로표지장비 생산업체인 코솔라, 뉴마린, 대기, 우리해양 등 6개 업체가 산업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주요 역할은 해상교통과 관련 항로표지의 세계적인 통일과 조화, 회원국간의 기술협력을 통한 선박안전과 경제적 항해 지원, 환경보호를 위한 정책 권고, 지침서 등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해상교통환경 변화에 맞춰 최첨단 IT기술을 적용한 연안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 : Vessel Traffic Service), 항로표지 자동식별장치(AIS : 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NSS : Differentiall 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을 이용한 위치, 해양기상 등 항해정보 제공시스템 기술개발로 선진국 수준 이상의 원천기술을 확보 운영하고 있다.

또 국제사회에서는 한국의 경제규모로 볼때 공적개발원조(ODA : Differentiall 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의 확대 필요성에 직면해 있는 국가로 인식됨에 따라 해양교통시설부터 공적개발원조를 통한 저개발국의 성장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첨단 IT기반 해양교통시설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국제적으로 그 성과가 인정돼 회원국들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아 IALA 이사국으로 재선출됐다.

이번 IALA 이사국 재진출로 전 세계 해양교통안전 전문가 450여명이 참석하는 2018년 IALA 제19차 총회 서울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한국의 이미지 홍보 등 국격 향상에 기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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