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면서 소방당국은 비상대책회의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토록 하는 등 피해 예방에 총력대응 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소방안전본부(본부장 한상대)는 이번 태풍 볼라벤은 지난 2002년과 2003년 막대한 피해를 낸 태풍 루사, 매미와 비슷한 진로를 유지하고 있고 세력은 그 보다 더 강할 것으로 예상, 긴장 속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8월26일 밝혔다.

시․군․구, 유관기관과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등 비상상황 가동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산사태․침수지역 등 태풍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 순찰을 강화하고 양수기와 소방차 전진배치, 구조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신속한 구조와 피해예방, 복구지원 등 태풍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상대 인천소방안전본부장은 “제15호 태풍 볼라벤은 8월27일과 28일 서해상을 따라 이동하면서 많은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박대피, 양식시설․비닐하우스․지붕․간판․창문 등 시설물 안전관리와 농경지 용수로․배수로 점검 등을 통해 피해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태풍 정보에 귀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8월25일 송영길 인천시장, 군․구 부단체장,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볼라벤’ 북상에 따른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태풍특보에 따른 피해예방대책 추진과 주민대피, 구조작업 등 사전 대응책을 논의 했으며 태풍 상황을 계속적으로 모니터하고 관계자 회의를 통해 발 빠른 대응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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