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은 초강력 태풍 ‘볼라벤(BOLAVEN)’이 8월28일 새벽 3시 서귀포 서쪽 해상, 06시경 목포 앞바다를 통과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중앙119구조단 구조대원 30명을 전남 목포지역에 전진 배치하고 긴급구조통제단 현장상황 통제관을 전남소방본부와 경남소방본부에 각각 급파했다.

목포지역에 전진 배치되는 중앙119구조단 구조대원 30명은 구조능력이 뛰어난 정예대원으로서 침수지역 구조활동 등에 필요한 구명보트, 탐색장비 등 각종 첨단구조장비를 갖추고 조기에 적극적인 인명구조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구조대원들은 태풍경로에 따라 유동적으로 인명구조 작전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급파된 현장상황 통제관은 지역피해 상황을 실시간 파악해 소방방재청 상황실에 전파하고 지역긴급구조통제단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태풍은 최대풍속이 53m/s 이상으로 집중호우에 의한 침수피해와 더불어 초강풍에 의한 전기시설 파손에 따른 정전사태, 통신설비 파손에 의한 통신두절과 옥외간판, 광고물 추락, 고층아파트 유리창 파손 등에 의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방방재청 119구조구급국 구조과 이성묵 과장은 “3만8000명의 소방공무원 전원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함과 동시에 전국 9만여명의 의용소방대원들과 아마추어 무선 햄(HAM) 회원 등 민간자원봉사자들과 연계해 재난위험지역 예찰활동 및 재난 상황수집 활동을 전개하고 통신두절에 대비한 비상통신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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