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청웅)는 지난 8월27일과 28일까지 광주지역에 직접 피해를 준 15호 태풍 ‘볼라벤’에 신속하게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8월29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8월29일 현재 11명을 침수지역과 피해 예상지역에서 구조하거나 대피시켰고 강풍에 떨어진 간판과 쓰러진 가로수 제거 등 719건의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지난 8월28일 오전 9시경 광주 중앙로 중앙대교 아래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불어난 물에 고립된 시민을 구조했고 이날 오전 11시경 금남로 전일빌딩 옥상 대형 전광판이 강풍에 휘날려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주변 도로를 통제한 후 로프 등을 이용해 고정하는 등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8월29일에는 주택에 나무가 쓰러져 내부에 고립된 홀몸어르신 주택을 방문해 쓰러진 나무와 담벼락을 정리하고 어르신의 건강상태 확인과 2차사고 예방을 위한 주변 안전조치를 취했다.

또 배관 파손으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숭의고등학교에 출동해 학생 1200여명의 원활한 급식을 위한 급수지원도 실시했다.

박청웅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하루 빨리 안정될 수 있도록 모든 소방공무원이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14호 태풍 덴빈이 우리지역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므로 주변에 위험한 곳은 없는지 사전 확인과 예찰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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