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목격자의 심폐소생술은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 불씨가 된다”

심정지 환자 발생시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4개월간 심폐소생술을 이용해 3명의 심정지 환자를 살린 119구급대원이 있다.

부산진소방서 부전119안전센터 소속 김영실, 손경락 대원이 그 주인공으로, 부산시 소방본부는 8월31일 소방본부에서 이들에게 하트세이브 뱃지를 수여했다.

이들은 지난 2월말부터 한팀을 이루고 적극적인 현장활동으로 3월, 4월, 7월의 3차례에 걸쳐 귀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최근 구조활동은 지난 7월1일 일요일. 이날 밤 11시19분 다른 구급출동을 마치고 귀소하던 대원들에게 “전포동 주택, 위급상황으로 신속히 출동 바람!”이라는 다급한 출동지령이 떨어졌다.

김영실, 손경락 대원은 신고 접수 단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에서는 환자의 부인과 사위가 전화를 통해 119상황실 의료지도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대원들은 즉시 AED(자동제세동기)를 이용한 전기충격 및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당시 구급활동에 참여했던 김영실 대원과 손경락 대원은 “지난 일요일의 구급활동은 가족이 갑자기 발생한 응급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신속히 신고를 하고 상황실 의료지도를 통해 구급대가 도착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 119구급대와 가족 모두의 힘을 합쳐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정지는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이 갑자기 정지해 피의 순환이 멈추는 상태를 말한다. 심정지 상태가 되면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면서 저산소증이 발생하는데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받지 못하면 뇌 손상이 시작된다.

10분이 지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즉각적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부산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7월 말까지 24명의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 등 구급활동을 통해 생명을 구했다. 앞으로도 지역 대학병원 등과의 협력을 통한 의료지도팀을 계속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올해 6월부터 1339와 통합 운영하고 있는 119구급대의 적극적인 운영을 통해 뇌심혈관질환, 중증외상환자 발생시 신속한 구급활동에 전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다.

김재욱 부산진소방서장은 “이번 구급활동에 나선 부산진소방서 부전119안전센터 소속 김영실, 손경락 대원을 적극 격려하는 한편 앞으로도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구급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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