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일대의 자전거길 안전을 책임질 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성)는 오는 9월6일 ‘119자전거구급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9월5일 밝혔다.

119자전거구급대는 낙동강 일대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낙동강 자전거길에 인접한 북부(삼락, 모라, 구포, 금곡), 사하(하단), 강서(대저) 등 6개 구급대로 운영된다.

이들은 ‘낙동강하구둑 - 호포교(23㎞)’와 ‘낙동강하구둑 - 대저교(17㎞)’의 총 40㎞ 구간에서 배치돼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급대원들은 자동변속기를 부착한 산악용 자전거를 이용하게 되며 자동제세동기, 경추보호대 및 기도확보장비 등 응급처치장비와 니트로그린세린 등 응급의약품을 갖추고 환자발생시 즉각적인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응급상황 발생시 119구급차에 자전거를 부착해 사고현장으로 출동한 후 차량 진입이 곤란한 지역에서는 전용자전거로 신속히 사고 현장에 접근, 응급처치 및 환자이송을 하게 된다. 긴급환자의 경우 119구급헬기를 연계, 이송하는 구급시스템이 마련된다.

특히 자전거길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말, 봄․가을 시기에 119자전거구급대를 집중 배치해 순회, 구급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지역 내 각종 행사 시 안전업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자전거동호회 회원을 ‘119안전모니터요원’으로 위촉하는 등 지역 내 자전거길 안전 네크워크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119자전거구급대 발대식은 오는 9월6일 오후 2시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일원에서 소방공무원, 자전거동호회 회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자전거구급대 대원 및 안전모니터요원 임명장 수여, 안전다짐 선서가 진행되고 자전거길에서 다발성골절환자 발생을 가정한 시범훈련 및 구급대․동호회 등 40여 대의 자전거가 참가하는 자전거 라이딩 행사가 이어진다.

이동성 부산소방본부장은 “이번에 발족하는 119자전거구급대는 관계기관과의 협조아래 낙동강 자전거길안전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자전거길 외에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구급출동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