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봄철에 자주 발생되는 “마비성 패독”으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자 3월부터 독소가 소멸되는 5월 말경까지 시내반입·유통 중인 조개류를 집중 검사하고 그 결과를 주기적으로 홍보하겠다고 3월30일 밝혔다.

조개류가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은 후 독이 축적된 조개를 사람이 섭취함으로써 발생하는 식중독으로,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5~7℃로 상승하는 시기에 나타나기 시작해 18~20℃ 이상으로 상승하는 5월말 이 후 원인 플랑크톤의 자연 소멸과 함께 사라지며 독소는 냉장, 동결 등의 저온에서 뿐만 아니라 가열시에도 잘 제거되지 않는다.

증세는 보통 독소가 들어있는 조개류를 섭취한 후 30분 후에 발병해 입술, 혀, 안면마비에 이어 목, 팔 등 전신마비, 심하면 호흡마비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번 점검은 시내 주요 수산물 도매시장과 유통점을 대상으로 마비성 패독이 우려되는 조개류를 집중 검사하고 수온의 변화를 감안 오는 10월까지도 기간을 확대해 수시 모니터링키로 했다.

점검대상은 가락, 강서, 노량진, 마포수산물 시장, 백화점, 대형유통점 등이다. 또 검사품목은 진주담치, 홍합, 굴, 피조개, 바지락 등이다.  

또 시는 중앙정부의 패독 경보전파 방법이 시민들에게 관심을 기울일 만큼 깊이 있게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 서울시 홈페이지(FSI), 동시동보 등을 이용, 많은 시민이 실시간으로 알 수 있도록 전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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