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는 제16호 태풍 산바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계 교육과학부, 국방부, 국토해양부 등 9개 중앙행정기관 및 16개 시·도별 대책 점검을 위한 중대본 회의를 9월14일 오후 3시 정부중앙청사 재난상황실에서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 들어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내린 강우량이 연평균 1150.4㎜ 대비 103.4%인 1189.6㎜가 초과해 내린 상태에서 또다시 태풍이 내습해 인명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다음사항을 중점 추진키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산사태위험지구, 노후축대, 절개지 등 붕괴 위험이 높은 취약 지구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위험지역은 사전 대피를 실시하고 세월교, 하천내 친수공간, 갯바위, 방파제 등 위험지역에는 사전에 출입통제를 위한 재난안전선을 설치한다.

또 선박결박조치, 어망․어구, 과수목 비닐하우스, 간판 등의 철저한 관리와 함께 대규모 공사장 내 절개지, 하천 내 설치된 공사용 가설도로 및 자재 제거 등을 실시하게 된다.

특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국민들에게 태풍에 대비해 다음사항을 당부할 방침이다.

우선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가급적 집 밖으로 나가지 말고 라디오, 인터넷, TV를 통해 기상예보 및 태풍상황을 잘 알아둬야 한다.

또 집주변 하수구, 노후축대·옹벽, 절개지에 대한 사전점검과 산사태, 상습침수지역 등 위험지역 내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사전 대피해야 한다.

◆ 산사태 징후
 -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샘솟을 때
 - 평소 잘 나오던 샘물이나 지하수가 갑자기 멈출 때
 - 갑자기 산허리의 일부가 금이 가거나 내려앉을 때
 -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지는 때, 산울림이나 땅울림이 들릴 때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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