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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가을산행 ‘안전 봇짐부터 꾸리자!’
김용식 통영소방서장
2012년 10월 04일 (목) 10:45:18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 김용식 통영소방서장
무더운 여름이 가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것이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이 느껴진다. 가을은 낙엽 밟는 소리를 들으며 산행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다. 여름 내내 울창했던 푸르른 강산은 가을로 접어들면서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뒤덮여질 것이다.

이에 많은 시민들이 일상을 떠나 단풍으로 물든 아름다운 강산을 찾는 산행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꼭 행해야 할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산행에 임한다면 즐거워야 할 산행에 뜻하지 않은 사고가 찾아올 수도 있다.

우리고장 한려수도의 중심 ‘사량도’에 바다와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한국의 100대명산인 ‘지리망산’이 위치해 있다. 지리망산(397.8m) 불모산(달바위·399m) 가마봉(303m) 옥녀봉(261m) 고동산(216.7m)으로 이러지는 산체는 수려한 경치는 물론이고 아기자기한 암봉의 기암괴석들로 인해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그런데 해발 400m가 채 되지 않는 작고 낮은 산에서 산악사고다 너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왜 유독 ‘지리망산’에서 산악사고가 많은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겠다. 물론 악산인 관계로 지형적으로 위험요소가 많아 사고발생의 개연성은 있겠지만 필연적 사고란 있을 수 없다.

인적요소 즉, 등산객들의 무질서가 산악사고를 일으키는데 한 몫을 한다는 것이다. 산이 낮다고 가볍게 여기는 마음, 배편 때문에 서두르는 습관, 음주 및 구두차림의 산행, 섬으로 관광 온 들뜬 기분 등 마음의 준비 없이 등반에 임해 이 산에서 사고를 당하는 이들이 줄지 않고 있는 것이다.

산행 시 주요 사고 요인으로는 체력소모로 인한 실족부상, 탈진, 실신, 호흡곤란, 추락, 실종 등이 있으며 이중 약 50%가 10월에서 11월까지 단풍이 드는 2개월간에 걸쳐 집중 발생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사고를 대비해 안전한 산행을 위한 안전수칙 및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첫째, 산행일정은 기상예보에 따라 정하고 악천 후 시는 출발을 자제해야 한다. 인터넷이나 홍보물 등으로 산의 경사도와 갈림길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얻는 것 또한 중요하다.

둘째, 산행은 혼자보다는 2인 이상이 하는 것이 좋고 아침 일찍 시작하여 해지기 한 두 시간 전에 끝내야 한다. 또 등산화와 로프 등 등산장구를 갖추고 초콜릿 등의 비상식량, 나침반, 응급약품을 필히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셋째, 산을 내려올 때는 평소보다 무릎을 더 구부린다는 생각으로 탄력있게 내려와야 무릎과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길을 잘못 들었다고 판단되면 빨리 되돌아오도록 해야 한다.

넷째, 만약 위급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를 해야 하며 신고할 때에는 주변 소방관서에서 설치한 산악위치표지판 번호를 알리거나 계곡 등의 이름을 알려주면 신속하게 구조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산행 시 에는 자신의 능력을 과신해서는 안되며 산악 사고시 기본적인 대처 지식을 습득해야 사고를 당했을 때 자기자신을 보호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스릴보다는 우회로를, 남 먼저 보다는 천천히, 무리한 성취감보다는 안전한 중도 하산을 먼저 챙기는 마음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최선의 지름길임을 알아야 한다.

안전사고는 언제나 방심 속에서 뒤따름을 염두에 두고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산행에 임한다면 단풍으로 물든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면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김용식 통영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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