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봉사팀, 구호물품 싣고 아이티로
의약품(1만 달러), 생필품( 1만 달러), 문구류 등 포함
2010-01-31 김용관 기자
“아이티인들이 사랑밭 긴급구호팀의 성원과 열정에 감사와 사랑의 인사를 전했다. 그들이 우리와 함께 웃기 시작했다”
아이티구호활동을 위해 급파된 사랑밭 긴급구호팀이 전해온 희망의 소식이다.
자원봉사자 김정희(41, 서울)씨는 “아이들의 책상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벅차 눈시울이 붉어진다. 늦은 밤까지 차에 구호물품을 싣는 작업조차 힘든 줄 몰랐다”고 전했다.
사랑밭 긴급구호팀은 1월29일부터 순수 자비를 들여 참가한 일반인 자원봉사자 등 한국인 봉사자 14명과 도미니카공화국 종교단체 소속 의료팀 15명 등이 아이티 긴급의료지원과 방역활동에 들어간다.
최정혜(27, 여)씨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티 어린이들의 신음소리가 들린다. 가족을 잃어버린 한 아이의 생명을 지켜줄 수만 있다면 내 몸 하나 힘든 건 큰 문제가 안된다”고 말했다.
사랑밭 긴급구호팀은 지난 1월30일부터 아이티 지역 내 임시보호소에 마련한 ‘희망의 교실’에서 갈 곳 없는 아이들의 보호와 치료, 이재민 대상의 무료급식(400~500명) 및 긴급방역 활동을 실시했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후원(우리은행 1005-801-416083)이나 자원봉사자들에게 봉사 문의(02-2612-4400)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