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용소방대원, 기지로 10여명 구조
최성묵 대원, 갯벌 고립 10여명 구조
2011-06-03 윤성규 기자
인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2일 밤 의용소방대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천 옹진군 소야도 갯벌에 고립된 여행객 성인 10여명이 안전하게 구조됐다고 6월3일 전했다.
소방안전본부는 곧바로 사고 인근 덕적지역대에 출동명령을 내렸고 덕적지역대에서는 소야도 갯벌 쪽에 요구조자 있는 것을 확인한 후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는 의용소방대원에게 먼저 사고 상황을 알려 도움을 청했다.
신고를 받은 의용소방대 최성묵(남/46세) 대원은 물이 들어올 때라는 다급한 상황을 감지하고 아내와 함께 사고지점 인근 갯벌로 나가 외침과 불빛으로 고립된 요구조자를 찾기 시작했다.
최대원은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의 힘을 다하는 의용소방대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준 것이다.
최성묵 대원은 작년 여름에도 소야도 바닷가에서 튜브를 타고 놀다가 파도에 휩쓸려 먼 바다로 떠내려가는 어린아이 두 명을 발견 하고 어선을 타고 나가 구조하는 등 소야도의 안전지킴이라고 지인들은 거듭 말하고 있다.
소방안전본부 한 관계자는 “섬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자칫 구조가 늦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직원들의 신속한 비상연락망 가동과 발 빠른 현장대응, 그리고 의용소방대원의 기지(機智)가 이번 활동의 큰 공”이라고 전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