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구급대원 교육 사이버교육으로 전환

비대면교육의 장점 극대화해 3월부터 16개 교육과정

2021-02-25     윤성규 기자

소방청(청장 신열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119구급대원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구급대원 직무교육을 사이버교육으로 대폭 전환해 운영한다고 2월2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작년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교육이 제한돼 2019년 대비 구급대원의 직무교육 수료 인원이 39%나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부족한 교육시간을 사이버교육, 자체교육 등으로 대체해 왔지만 보다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교육과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올해에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사이버교육 과정을 전면 개편해 비대면 교육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그 체계를 정비했다.

소방청은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의 9개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고 5개 교육과정을 신규로 개발했으며 교육 횟수와 이수 가능 인원도 늘렸다. 이 교육은 3월부터 시작해 과정당 2700명, 총 3만7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될 계획이다.

소방청은 구급대원 폭행사고 방지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신규 교육과정도 개발하고 있다. 그동안 무관용 원칙의 법 집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방활동 방해사건이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구급활동 교통사고 또한 크게 감소하고 있지 않는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사이버교육은 현장감 있는 구급현장의 사례와 다양한 내용을 담은 콘텐츠를 제공해 학습 체감도를 높여 교육효과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해 계획한 대면교육 12개 과정(1730명)은 방역상황에 따라 병행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할 계획이다.

소방청 강효주 119구급과장은 “구급현장이 다양해지고 품질 높은 구급서비스 제공이 요구되고 있다”며 “더욱 내실 있고 전문적인 사이버 교육을 통해 구급대원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