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들 '119 기술' 배운다

남아시아지역협력체 16명, 중앙119구조단 기술 전수

2011-08-12     윤성규 기자

지진, 태풍 등의 피해가 집중되는 국가에서 인명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4년째 우리나라를 찾아와 119 구조, 구급기술을 배우고 있다. 

소방방재청 중앙119구조단은 오는 8월17일부터 2주간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 8개국 훈련생 16명에게 지진, 태풍, 화생방 등 특수한 재난에서 생명을 구조하는 기술을 전수한다고 8월1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무너진 건물에서 생존자를 탐색하고 구조하는 '도시탐색 구조훈련'이 중심으로 중국, 아이티, 일본 등 초대형 지진현장에서 활용됐던 기술이다.

태풍 등 고립사고에 대비한 항공구조기법, 화생방 테러 등 특수한 재난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헬기 훈련과 오염물질 제독 및 스쿠버다이빙 훈련도 포함됐다. 

소방방재청 중앙119구조단 원미숙 과장은 "2008년부터 5회에 걸쳐 69명에 구조기술을 전수했고 이번엔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 부탄, 몰디브, 아프카니스탄 등 8개국에서 16명이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